뇌사와 다름없는 상태에서 기적처럼 회복한 테일러 헤일. |
14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뉴스는 끔찍한 사고로 뇌에 치명상을 입은 미국 아이오와주에 사는 테일러 헤일(17)이 기적처럼 회복해 지역 고교에 입학한 소식을 전하며, 그녀의 지칠 줄 모르는 도전에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지난 2011년 끔찍한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헤일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은 매우 심각했다. 정신적 외상을 초래할 정도로 뇌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그녀를 담당한 의료진은 인위적 혼수상태(induced coma)'로 만들었다. 이 치료로 그녀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예후가 좋지 않았다. 더 이상 해볼 것이 없는 상황이 되었고, 테일러는 뇌사와 다름없는 상태가 되었다.
꽃다운 나이에 미처 피어보지도 못하고 떠날 처지에 놓인 헤일에게 가족들은 눈물과 함께 작별인사를 남겼고, 고통 없이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안락사를 준비했다.
헤일도 이 사실을 알았을까. 헤일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생(生)의 길을 택하며 기적처럼 깨어났고, 그녀의 가족들은 “하늘이 도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기쁨과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재활치료 중인 헤일. |
헤일은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을 다시 기억할 수 없어 슬프지만, 미래를 위해 졸업 후 대학에 들어가 이벤트 플래너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뉴욕 데일리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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