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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내 경찰’ miRNA 탄생의 비밀 풀었다

입력 : 2015-05-29 06:00:00 수정 : 2015-05-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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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내리·우재성 공동 연구팀
miRNA 만드는 단백질 복합체
대량 정제 기능 세계 최초 규명
김빛내리 교수·우재성 연구위원
마이크로(mi)RNA는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을 조절함으로써 세포의 분화와 성장, 사멸 활동에 질서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세포 내 경찰’이라 불린다. 인체에는 2000여개 miRNA가 있는데, 종류마다 역할이 다르다. 이들 miRNA의 생성과 작동에 이상이 생기면 암이나 유전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국내 연구진이 miRNA를 만드는 물질인 ‘드로셔-DGCR8 단백질 복합체’의 구성과 기능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단장으로 이끄는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은 이 같은 성과를 담은 논문을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셀’의 이날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논문에는 김 단장과 우재성 RNA연구단 연구위원(서울대 연구교수)이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miRNA의 존재는 1993년 미국의 빅터 앰브로스 박사에 의해 발견됐지만, 김 단장이 2002년 miRNA 생성과정에 이어 2003년 드로셔 단백질 복합체까지 처음 발견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IBS 연구진은 후속 연구에 착수해 이번에 처음으로 드로셔 단백질 복합체의 대량 정제에 성공하고, 이를 통해 각 부위의 기능을 명확히 밝혀냈다. 이 복합체가 1개의 드로셔와 2개의 DGCR8 분자로 구성돼 있음을 최초로 규명하고, 그 기능까지 파악하는 데 이르렀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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