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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넌'…러시아 해안서 미스터리 생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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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7-01 10:23:41 수정 : 2015-07-01 10: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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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바닷가에서 정체불명의 바다 생물 사체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 시베리안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할린 섬 인근 해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바다 생물 사체가 발견됐다.

몸 곳곳에 털이 난 생물은 흡사 고래를 떠올리게 했다. 찢긴 피부 사이로 뼈가 드러났으며, 머리에는 부리와 유사한 모양의 돌출 구조도 발견됐다. 전체 몸길이는 일반 성인의 두 배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한 해양학자는 생물의 정체를 두고 좀처럼 쉽게 결론 내리지 못했다.

이 학자는 “피부를 보면 고래같다”며 “그러나 고래의 몸에는 털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열대 해양생물로 보인다”며 “가끔 난류를 따라 흘러온 열대 생물이 수온 저하 때문에 서식지로 돌아가지 못해 죽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죽은 생물은 러시아가 아닌 다른 나라 근처에서 살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죽은 생물의 사진은 러시아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큰 화제다.

한 네티즌은 “몸길이나 입 모양 등으로 봤을 때 인도의 갠지스강돌고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런데 털을 보면 아닐 것 같기도 하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러시아는 여름에도 바닷물이 차다”며 “돌고래가 털옷을 입은 것 아니냐”고 농담 섞인 댓글을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시베리안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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