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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두대… LG '세탁기 1위' 지킨다

입력 : 2015-07-23 03:00:00 수정 : 2015-07-23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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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롬 트윈워시' 세계 최초 개발·출시
상단부 드럼·하단부 미니워시 결합
시간 39분으로 단축… 별도 구매 가능
LG “8년 연속 글로벌 최강자 수성”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와 전자동세탁기를 결합한 프리미엄 세탁기 ‘트롬 트윈워시’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실적 부진을 만회할 돌파구를 삼는 동시에 8년 연속 글로벌 세탁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LG전자는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조성진 사장(H&A사업본부장)과 최상규 사장(한국영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트롬 트윈워시 발표회를 열었다.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모델들이 LG전자의 신제품 ‘트롬 트윈워시’를 소개하고 있다.
남제현 기자

트롬 트윈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일명 ‘통돌이 세탁기’라 불리는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제품이다. 두 대의 세탁기 중 한 대만 쓸 수도 있고, 동시에 두 대를 다 사용할 수도 있다. 아기옷이나 속옷 등 별도 세탁이 필요한 의류는 트롬 미니워시에서 세탁하면서 동시에 일반 의류는 드럼세탁기에서 세탁하는 식이다. 세탁기 두 대를 갖고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1대가 차지하던 바닥 면적만큼의 공간만 차지해 공간 효율성도 높다. 트롬 미니워시만 사용할 경우 적은 양의 빨래가 가능해 물과 전기료도 아낄 수 있다.

트롬 트윈워시에도 LG전자만의 혁신적인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가 탑재됐다. 강력한 힘으로 세탁통을 정밀 제어해 세탁 및 헹굼 성능을 혁신적으로 향상시켰다. 상단의 드럼세탁기의 경우 빨랫감에 직접 분사되는 강한 물살인 터보샷이 설치돼 국내에서 판매되는 드럼세탁기 중 가장 빠른 39분 만에 표준 세탁코스가 끝난다. 또 터치식 조작부가 도어 위에 달려 있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도어를 적용하고, 세탁물을 넣고 빼기 편하도록 기울기를 조정했다. 이 같은 디자인 편의성을 인정받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5’와 ‘IDEA 2015’ 등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2개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용량은 드럼세탁기가 17㎏, 19㎏, 21㎏ 세 종류이고, 트롬 미니워시는 3.5㎏이다. 트롬 미니워시는 별도 구매해 기존에 사용 중이던 LG 드럼세탁기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트롬 트윈워시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 2015’에서 공개됐으나 진동 문제와 고객 불편사항 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출시가 지연됐다.

LG전자는 트롬 트윈워시 개발에 8년이 넘는 시간을 들였으며, 통상 세탁기 제작에 들던 비용의 5배가 넘는 2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한국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2008년부터 세탁기 시장점유율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LG전자는 트롬 트윈워시를 통해 세계 1위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구글 인수설… 주가 한때 요동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LG전자의 주가가 난데없는 구글인수설에 요동을 쳤다.

이날 개장 초 보합권에 머물던 LG전자의 주가는 점심 시간을 앞두고 갑자기 전일보다 14.52% 오른 4만85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20일 장중 한때 4만500원까지 떨어질 정도로 최근 실적 우려 등의 이유로 주가가 곤두박질쳐왔던 상황에서 주가 급등의 호재로 작용한 것은 증권가 정보지였다. 이날 퍼진 ‘구글, LG전자 인수설이 사실로…’라는 제목의 정보지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인 구글이 LG전자 지분 35%(23억달러, 2조5000억원)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수해 LG그룹 지주사인 LG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LG그룹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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