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류소연 교수 등은 학생 58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결과, 건강증진행위 점수는 이성친구가 없는 대학생이 평균 127.8점으로, 이성친구가 있는 대학생(123.5점)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강증진행위 점수는 건강을 열심히 관리할수록 높게 나타난다.
이 수치는 자아실현, 운동, 영양 등 41개 항목별 설문 점수(0~3점)를 합해 계산한다.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요소로는 주거형태, 경제 수준, 학년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숙사 등 집을 떠나 사는 학생의 건강증진행위 점수는 평균 127.8점으로 집에서 통학하는 대학생(123.8점)보다 높았다.
자신의 경제수준을 높게(상) 평가하는 대학생은 130.4점으로 높았고, '하'로 평가하는 학생은 124.1점으로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 점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년별로는 3학년이 129.0점으로 가장 높았다. 4학년이 127.0점, 1학년이 123.6점으로 뒤를 이었다. 2학년이 122.6점으로 건강증진행위 점수가 가장 낮았다.
성별, 용돈, 학점, 동아리 활동 여부 등은 건강 증진 행위 점수와 관련이 없었다.
연구진은 대학생의 생활 스트레스가 건강증진행위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학업, 장래 등 분야에서 스트레스를 강하게, 자주 받을수록 건강증진 행위 점수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은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