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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너무 못해!" 길에서 딸 망신 준 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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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8-03 10:35:35 수정 : 2015-08-03 10: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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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을 못한다는 이유로 길에서 딸을 혼내는 홍콩 여성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빈과일보(蘋果日報)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홍콩 툰먼(屯门) 구의 한 체육관 앞에서 딸을 혼내는 여성이 지나가던 남학생의 휴대전화에 포착됐다.

정씨로 알려진 남학생은 이날 오전 11시쯤 농구수업을 받으러 가던 중 딸을 혼내는 여성을 발견했다. 무릎 꿇은 소녀는 계속해서 “잘못했어요”라고 말했으며, 사죄는 무려 20차례나 이어졌다.

여성은 딸이 배드민턴을 제대로 하지 못해 혼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넌 배드민턴 할 때마다 다른 곳을 본다”며 “집에 따라오지마!”라고 소리쳤다. 여성은 “제가 틀렸다는 것을 알아요. 잘못했어요”라고 우는 딸을 지켜본 뒤에야 집으로 데려갔다.

정군은 “사람들이 아줌마를 말렸지만 듣지 않았어요”라며 “아줌마의 교육방식은 옳지 않아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은 부모에게 존중받을 권리가 있어요”라며 “여자아이는 예전에도 뭔가 잘못할 때마다 공개적으로 망신당했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정군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여성을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공개적으로 아이에게 망신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으며, 다른 네티즌은 “저렇게 혼내면 아이가 받는 수치심만 늘어날 뿐이다” 라고 지적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빈과일보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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