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정확한 타격으로 전날 무안타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냈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루 캐시너의 시속 153㎞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쳤다.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선발 출전한 34경기의 연속 출루 행진이 멈춘 추신수는 이 안타로 출루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프린스 필더의 중월 투런포로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경쾌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무사 1루에서 캐시너의 138㎞ 체인지업을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중간을 갈랐다. 추신수의 2루타로 1루주자 델리노 드실즈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점을 60개로 늘렸다.
8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5타수 3안타) 이후 6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추신수는 내친김에 시즌 첫 타율 0.250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5회 1루수 앞 땅볼, 7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타율 0.250 진입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7회 추신수는 유격수 쪽 깊은 타구를 치고 전력질주했고 공과 거의 동시에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아웃 판정이 나오자 텍사스 벤치에서 챌린지(비디오판독)까지 신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마무리 크래이그 킴브럴의 시속 159㎞짜리 강속구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올 시즌 11번째로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45에서 0.249로 끌어올렸다.
텍사스는 4-4로 맞선 7회 2사 만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고 상대 우익수 맷 켐프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앤드루스는 윌 베너블 타석에서 홈 스틸까지 성공했다.
7회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은 텍사스는 샌디에이고를 8-6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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