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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전시관 가보니…'IoT 중심' 삼성·올레드 띄운 LG

입력 : 2015-09-04 09:37:01 수정 : 2015-09-04 09: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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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전전시회 IFA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메쎄베를린 곳곳에는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로고가 담긴 간판과 깃발이 넘쳤다.

일부 업체는 전날 미디어 콘퍼런스를 마친 곳도 있었지만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로 여념이 없었다.

올해 IFA 전시장 규모는 15만㎡. 1천654여개 업체가 부스를 차리고 자사 제품을 전시한다. 이들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한국 기업들이다.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시티큐브 베를린에 단독 전시관을 차렸다. LG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천799㎡크기의 부스를 차렸다. 작년보다 43% 늘린 것이다.

◇ "IoT가 뭔지 보여줄게"…IoT존 중심 배치한 삼성

삼성 전시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IoT(사물인터넷)존이다. 시티큐브 베를린의 중심에 IoT존을 원형으로 배치했다.

아직은 일반인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IoT를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주는 게 핵심이다.

IoT존에서는 퇴근 후 집에 도착하기 전에 집안 온도를 맞춰놓고 TV로 영화를 볼 때 블라인드와 조명, 소리 크기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것 등이 그저 당연한 생활인 듯 느껴진다. 외부인의 침입을 스마트기기로 알려줘 보안을 강화할 수도 있다.

삼성이 이번 IFA에서 새로 공개한 숙면을 돕는 IoT 기기 '슬립센스'도 체험할 수 있다. 잘 때 매트리스 밑에 붙여놓으면 수면 동안의 신체리듬을 측정해 분석해 주고 의료진 관점의 조언까지 받을 수 있다. IoT존 양옆으로는 TV와 가전제품을 배치했다. 88인치 SUHD TV와 SUHD 로고를 형상화한 하이라이트존을 중심으로 양쪽에 각각 11대, 위쪽에 18대 등 총 41대의 SUHD TV를 배치했다.

생활가전 부스에 들어서면 가전제품이 아니라 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벽면은 냉장고의 얼음, 에어컨의 바람 등 각 제품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꾸몄다. 프리미엄 가전인 유러피언 셰프컬렉션은 유럽 주방과 같은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다.

가전뿐만 아니라 B2B존에도 공을 들였다. 원하는 옷을 가상 모델에게 입혀보고 360도 돌려가며 확인할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쇼핑' 체험이 관람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 "완벽한 블랙을 느껴봐"… 공중에 대형 올레드 TV 띄운 LG

삼성이 IoT 체험에 중점을 뒀다면 LG는 올레드 TV에 주력했다.

전시관 입구에서부터 공중에 떠 있는 올레드 TV 64대가 관람객을 압도한다. 중앙에 있는 8대는 77인치, 나머지는 65인치 올레드 TV이다. '우주와 밤하늘, 별빛'이 콘셉트다. 천장까지 어둠 속 별빛을 표현할 수 있도록 TV로 메웠다.

LG 관계자는 "검은 곳에서 봐야 진짜 블랙(Black)과 TV로 표현되는 블랙을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이렇게 연출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올레드 TV는 'ABCD가 완벽한 디바이스'라고들 하는데 A는 앵글(angle), B는 블랙(black), C는 컬러(color), D는 디자인(design)"이라고 소개했다.

안쪽에 배치한 올레드 TV는 갤러리처럼 꾸몄다. 반 고흐, 고갱, 마티스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담아 섬세한 붓 터치와 색감 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특히 올해 IFA에서는 HDR이 적용된 올레드 TV를 비롯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HDR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LG 관계자는 "HDR은 다음 세대 TV업계에서 새로운 콘셉트이자 새로운 기술"이라며 "작년에는 기존 LCD TV의 색 재현율을 높이도록 퀀텀닷처럼 덧댔었는데 올레드는 완벽한 블랙이 가능해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어두운 것에서 밝은 것까지 표현하는 가장 최적화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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