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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성, '돌고래와 바닷속 출산' 논란 가열

입력 : 2015-09-05 11:19:58 수정 : 2015-09-05 11: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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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의 임신부가 바닷속에서 돌고래들과 함께 출산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하와이 빅 아일랜드 섬에 사는 도리나 로신은 임신 38주차로, 섬 앞바다에서 돌고래 두 마리와 함께 출산할 계획을 세웠다.

로신씨는 간단한 스노클 장비를 갖춘 채 돌고래 2마리와 함께 바닷속에서 수영하는 자신의 모습을 지난 1일 유튜브에 올렸다.

남편 마이카 선이글씨와 함께 명상센터를 운영 중인 로신씨는 "바다 속에서 돌고래들의 축복 속에서 아이를 낳고 싶어 이 같은 출산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2013년과 지난해 돌고래들과 만난 경험이 있는데, 이 때 돌고래의 울음소리를 통해 심신을 안정하고 치유를 받았다는 것.

그의 바다 출산기는 영국의 한 다큐멘터리에 담길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각종 이색적인 출산을 다룰 예정으로, 로신 부부 외에 아이의 탯줄을 스스로 떨어지도록 하는 '연꽃 출산'도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신씨의 출산 계획을 "무모하고 위험하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다. 바닷속 분만은 갓 태어난 아기가 첫 호흡을 할 수 없고, 임산부의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저널리스트 크리스티 윌콕스는 2013년 의학 웹진에 "돌고래 수컷은 매우 공격적이며 이들은 새끼 상어나 작은 알락돌고래들을 잡아먹는다"며 바다 분만의 위험성을 지적한 바 있다. 

특히 하와이 빅 아일랜드 섬 앞바다에는 백상어가 출몰하기도 해 분만 시 배출되는 피와 배설물의 냄새를 맡고 다가올 위험도 적지 않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도리나 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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