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급은 1960년대부터 209급 잠수함을 세계 50여개 국가에 수출해 잠수함 시장을 장악했던 독일이 세계시장을 노리고 개발한 최신 디젤잠수함이다. 프랑스가 외부 공기를 통한 축전지 충전을 하지 않고도 2∼3주간 수중을 항해할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장치(AIP)를 탑재한 스콜펜급 잠수함을 개발하자, 독일은 AIP를 탑재한 자국용 212급에다 건조 시 추가 비용을 줄인 보다 경제적인 214급을 시장에 내놨다.
214급 잠수함 진수식(자료사진) |
일본·중국 등 다른 나라의 AIP 시스템에 비해 에너지 손실이 적어 효율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국산 잠대지 순항미사일인 '해성-Ⅲ'가 해상에서 발사되고 있다. |
2번함은 고려시대 남해안 왜구를 격퇴한 ‘정지’ 장군을 이름을 땄다. 3번함부터는 안중근 의사, 김좌진 장군,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등 항일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붙였다. 6번함 ‘유관순함’은 해군 창설 7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의 이름을 달아 화제가 됐다. 현재 손원일급 잠수함은 4번함까지 해군에 인도됐으며, 5번함과 6번함은 시운전을 거쳐 내년 중으로 작전에 투입된다. 해군은 2018∼2020년 9척을 도입할 계획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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