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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 공개…8일 국내 출시

입력 : 2015-10-01 13:58:33 수정 : 2015-10-01 13: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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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79만원…"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
세계 최초 '세컨드 스크린·듀얼 카메라' 탑재
LG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10'(V10)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세계 최초로 '세컨드 스크린'과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이 제품은 G4와 함께 LG전자를 대표하는 전략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1일 서울 반포 세빛섬 FIC 컨벤션홀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V10을 전격 공개, 오는 8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고가는 79만9천700원이다. 국내 제조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운데 출고가가 70만원대로 책정된 것은 V10이 사실상 처음이다.

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부사장은 "단통법 시행 이후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면서 "소비자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개념의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V10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초로 전면에 보조 화면과 두 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LG전자는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 디스플레이 상단 오른쪽에 작은 직사각형 모양의 디스플레이를 하나 더 올려놓았다. 

디스플레이는 한 장이지만 메인 디스플레이(5.7인치)와 보조 디스플레이(51.4 x 7.9㎜)가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두 화면을 동시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씨, 시간, 요일, 배터리 잔량을 비롯한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의 알림 정보를 보여주는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단순히 시간이나 날짜 등을 확인하려고 스마트폰 전체 화면을 켜는 횟수가 하루에만 평균 150번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컨드 스크린은 편의성은 물론 배터리 절약 효과도 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용 중에 전화가 오면 세컨드 스크린에 통화 정보가 표시되는 점도 장점이다. 통상 전화가 걸려오면 일반 스마트폰은 전체 화면이 전화 수신모드로 바뀌지만 V10은 세컨드 스크린으로만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세컨드 스크린은 멀티태스킹 기능도 제공한다. 총 6개의 멀티태스킹 화면을 제공하기 때문에 최근 사용한 앱이나 주소록, 음악 재생 등 원하는 앱을 등록해 언제든 꺼내 사용할 수 있다.

V10은 전면에 각각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카메라(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두 카메라 모두 화소는 500만이다.

LG전자는 사용자들이 셀카 촬영 시 더 넓은 배경과 더 많은 인물을 담기 위해 셀카봉이나 셀카 렌즈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광각 셀피 카메라를 하나 더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120도 광각 카메라는 셀카봉 없이도 7~8명의 인원을 한번에 담을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보면 앞면은 널찍한 화면에 얇은 베젤(테두리), 아랫부분은 LG전자의 로고가 들어가 다른 패블릿 제품과의 큰 차별점은 없다. 다만 세컨드 스크린 탑재로 앞면 전체 크기는 6인치에 달해 훨씬 널따란 느낌을 준다.

다만 옆면 프레임에는 이례적으로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316L'로 제작된 '듀라 가드'(Dura Guard)라는 금속인데 내부식성과 강도가 뛰어나 명품 시계나 외과용 수술도구로 쓰이는 소재다.

뒷면은 LG전자 스마트폰의 상징인 후면 키를 적용했고 배터리 역시 G4와 같은 3천mAh 용량의 착탈식 배터리를 심었다. 다만 퀄컴의 '퀵차지(Quick Charge) 2.0' 기술을 지원, 40분 안에 배터리 용량의 50%까지 채울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뒷면 커버에는 실리콘 소재의 듀라 스킨(Dura Skin)을 적용했다. 이 소재는 충격과 스크래치에 강하고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성질이 있다고 LG전자는 소개했다.

V10은 G4에 내장한 '카메라 전문가 모드'는 물론 '비디오 전문가 모드'도 탑재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셔터속도를 1/6천초에서 1/30초까지, 감도(ISO)는 50에서 2천700까지 17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색온도(화이트 밸런스)는 2천300K에서 7천500K까지 53단계로 나뉘어 있다.

촬영한 동영상을 쉽고 빠르게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돼 눈길을 끈다. '15초 자동 편집'이라는 기능인데 오랜 시간 촬영한 영상 중에 흔들리거나 같은 장면이 오래가는 부분을 자동으로 삭제해 15초 길이의 영상으로 만들어 준다.

스마트폰이 점차 음악 재생 기기로 사용되는 트렌드를 반영해 고성능 전문 오디오 칩셋 32비트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or)를 탑재한 것도 눈길을 끈다. 또한 최대 384kHz까지 음질을 높여주는 업샘플링(Up-Sampling) 기능을 지원, 스트리밍을 포함한 일반 음원들도 원음에 가까운 풍부한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다. 기존 15단계였던 음량 조절을 75단계까지 확대했고 이어폰 좌우의 음량도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색이다.

V10은 럭스 화이트,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 오팔 블루, 스페이스 블랙 등 총 5개 색상으로 글로벌에 출시된다. 국내 시장에는 이 가운데 3종(럭스 화이트·오션 블루·모던 베이지)만 나온다.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은 "V10에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자신만의 문화를 구축하는 창조적인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됐다"면서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UX)과 강한 내구성, 강력한 영상기능, 하이엔드 사운드 등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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