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유명 교수 강의 온라인서 무료 수강

교육부, K-MOOC 서비스 개통

국내에서도 노트북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대학의 유명한 교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14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서비스 개통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무크(MOOC)는 무료로 인터넷을 통해 대학의 유명한 교수 강의를 듣는 강좌를 말한다. 최근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한국형 무크 서비스에는 경희대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포항공대, KAIST 등 10개 대학이 27개 강좌를 선보인다.

손영종 연세대 교수는 ‘우주의 이해’라는 강좌를 통해 우주의 탄생, 외계생명체의 존재 등에 대해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주고,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는 ‘경제학 들어가기’라는 강좌에서 경제학의 기초를 쉽게 소개한다.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는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라는 강좌를 준비했다.

교육부는 무크를 통해 학점을 인정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2018년부터 해외 대학 강좌와 연계·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27개 강좌는 오는 26일과 다음 달 2일 두 차례로 나뉘어 시작된다. 학습을 원하는 사람은 인터넷 홈페이지(www.kmooc.kr)에 접속해 강좌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이정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