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광복·분단 70년, 대한민국 다시 하나로] 남북 군사력 비교
65년 전 6·25전쟁 당시 전차 한 대 없이 소총 위주로 북한과 싸운 우리 군의 군사력은 이제 몰라보게 달라졌다. 그러나 ‘2014 국방백서’ 기준으로 보면 외형적 군사력은 아직도 북한군보다 열세다. 무기의 ‘질’ 차이는 있지만 ‘양’에서는 분명 밀리는 모양새다.

우리 군이 보유한 전차는 2400여대(북한 4300여대), 장갑차 2700여대(2500여대), 야포 5600여문(8600여문), 다연장로켓 200여문(5500여문), 지대지 유도무기 60여기(100여기) 등이다. 잠수함(정)은 10여척(70여척), 전투임무기 420여대(820여대), 헬기 690여대(300여대)가 있다. 병력은 육군 49만5000여명을 포함해 63만여명이지만 북한은 지상군 102만명 등 120만여명으로 우리 군의 2배에 달한다.

2012년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가 800㎞로 연장되고 탄두 중량도 대폭 늘어났지만 남북 간 미사일 전력 불균형은 여전하다. 북한은 사거리 3000㎞ 이상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무수단(BM-25)’을 실전배치한 데 이어 사거리 1만㎞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을 개발하는 등 사거리나 수량 면에서 남측을 월등히 압도하고 있다. 지난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개량형 KN-08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북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에 성공하면서 SLBM도 개발하고 있다.

반면 우리 군은 최첨단 무기 분야에서는 북한보다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에서 40대가 도입되는 F-35A 스텔스 전투기와 수직발사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000t급 잠수함, 현재 3척이 운용 중인 이지스 구축함 등이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3000t급 잠수함은 2020년대에 9척이 운용될 예정이고,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보다 탄도탄 대응과 대잠수함 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함 3척이 추가 건조될 계획이다.

병력 2만8500명의 주한미군도 큰 힘이다. F-16 등 전투기 90여대, 아파치 공격헬기 20여대, 신형 M1에이브럼스 등 전차 50여대, B2브래들리 등 장갑차 130여대, 신형 다연장로켓 발사기(M270A1) 등 다연장로켓 40여기, 패트리엇(PAC-3) 미사일 60여기 등을 보유한 주한미군의 장비 가치는 17조∼31조원으로 평가된다는 분석이 있다.

김선영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