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오는 20일부터 민간 주도 쇼핑대전인 'K-세일데이' 행사를 연다.
각 백화점은 '역대 최대 규모', '노마진'을 앞세우거나 '출장 판매'까지 나서면서 지난 10월 정부 주도로 진행된 대규모 할인 행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 특수를 다시 한번 노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7일간 역대 최대 규모인 7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K-세일데이 행사를 한다. 이번 행사는 남성패션 '빈폴', 가전 '다이슨' 등 120여개 브랜드가 새롭게 참여해 지난 10월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보다 큰 규모로 열린다.
패션·가전 등 100여개 브랜드 200여개 품목, 총 100억원 물량의 '노마진' 상품도 선보인다. 가전제품이 노마진 세일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맥북에어 13.3형을 110만원에, '애플워치(42㎜)' 44만9000원, '삼성전자' UHD 50인치 TV 140만원, 'LG디오스' 김치냉장고(327ℓ)를 150만원에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마루망' 메타바이오드라이버 20만원, '잉글레시나' 트릴로지 유모차 64만8000원, '프렌치불' 본차이나 커피잔 4인조 세트 3만4000원 등이 준비됐다.
잠실점, 분당점 등 13개 점포에서는 20∼24일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네파, K2 등 10개 브랜드가 참여해 200억원 물량의 아웃도어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 3층 D홀에서 'H쇼핑데이'를 열고 생활가전, 식품, 의류, 잡화, 스포츠 등 250여개 협력사의 350억원어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이 외부 대형 장소를 빌려 출장 판매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장에서 상품군별 할인율은 여성·남성 패션 40∼80%, 영패션 50∼70%, 리빙·가전 30∼60%로 기존보다 할인율을 10∼20% 높였다. 특가상품으로는 부르다문 점퍼 19만8000원, 수미수미 바지 2만원, 바쏘옴므 정장 9만9000원 등이 있다.
행사기간 전시관 대관료와 시설 설치비, 판촉비는 현대백화점이 부담하며 수수료를 기존 백화점 수수료보다 1∼8% 낮춰 협력사들이 할인율을 더 높이도록 했다.
전국 15개 점포에서는 2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7일간 송년 세일을 한다. 지난해보다 브랜드별 참여 물량을 20∼30% 확대하고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세일 첫 주말인 20∼22일에는 'H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 할인행사를 한다. 지난해보다 이월 행사 물량과 특가상품을 2배가량 늘리고 구매 금액대별상품권을 증정한다.
전점에서 '가전 초특가전'을 통해 필립스, 테팔, 쿠쿠 등 소형 가전을 30∼50% 할인 판매하고, 삼성·LG 등 대형 가전도 10∼3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LG 60인치 LED TV 180만원(기존 250만원), 삼성 64인치 UHD TV 260만원(기존 330만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 20일부터 전점에서 세일 참여 브랜드와 할인율을 확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K-세일데이' 행사를 한다.
'100대 K-세일데이 축하상품'을 통해 여성 의류, 남성 의류, 잡화, 스포츠, 아동 등 패션 상품군의 100여개 축하 상품과 생활, 식품의 100여개 상품 등 총 200여개 상품을 절반 이하의 가격(50∼60% 할인)에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기존에 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던 60여개 브랜드가 처음 참여하고 여성의류, 스포츠, 잡화, 생활 등 30여개 브랜드가 기존 할인율에서 최대 40% 추가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편집숍과 단독 브랜드도 역대 최대 할인율로 세일에 동참한다.
신세계는 '윈터 슈즈 페어'를 통해 소다, 바바라, 게스, 디마또, 나무하나, 탠디, 바이네르, 락포트, 닥스, 가버 등 유명 구두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겨울 인기 부츠를 선보인다. 소다 앵클부츠 23만8000원, 바바라 앵클부츠 15만8000원, 디마또 롱부츠 24만원, 나무하나 앵클부츠 19만9000원 등이다.
윈터 슈즈 페어는 본점 11월 20일∼12월 6일, 강남점 11월 20∼22일, 영등포점 11월 27∼29일에 진행된다. 11월 20일∼12월 6일 모든 점포에서는 '리빙페어'를 통해 가전, 가구, 침구, 주방용품 등의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차세르 무쇠냄비 9만9000원, 실리트 스테인리스 냄비 4종 세트 19만8000원, 로얄덜튼 접시 세트 1만원, 블루에어 공기청정기 85만원, 다이슨 청소기 59만8000원, 삼성 김치냉장고 306만원, 딤채 김치냉장고 234만원, 시몬스 매트리스 89만9000원, 바세티 침구세트 38만4000원 등이 마련됐다.
신세계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는 23∼29일 신세계백화점 상품 3만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받을 수 있는 왕쿠폰을 하루 최대 7장까지 증정하고, 추가 7%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매일 1장씩 모든 고객에게 증정한다.
◇갤러리아·AK플라자 = 갤러리아백화점은 20∼22일 사흘간 대전 타임월드점과 천안 센터시티점, 진주점에서 '갤러리아 블랙 위켄드' 행사를 연다. 타임월드점에서는 니콘 카메라 J5더블컷을 3대 한정으로 59만8000원(메모리카드·삼각대·가방 포함)에 선보이고 동양 매직 파고 3구 전기렌지를 5대 한정으로 99만원에 선보인다. 버커루 다운점퍼를 8만9000원, 아가타 캐시미어 머플러 9만9000원 등에 판매하고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 네파, 라푸마, 아이더 등도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센터시티점은 LG전자·위니아 김치냉장고 특가 제안전을 진행하고, 다나모피 밍크 베스트를 99만원에 선보인다. 또한, 루즈앤라운지에서는 기존 70만원대인 여성가방 2종을 40만원대에 선보인다. 여성 의류 브랜드인 르윗, 티렌과 아웃도어 브랜드인 네파, 노스페이스, 라푸마 등도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AK플라자는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구로본점, 수원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점에서 K-세일데이를 통해 패션, 잡화, 가전, 가구 등 350여개 브랜드를 10∼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전점에서 11월 20∼26일 '겨울 부츠 대전'을 열어 탠디, 소다, 미소페, 닥스, 세라, 바이네르, 락포트 등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분당점은 국내외 명품패션 브랜드 편집매장 '쿤(KOON)'의 이월 상품을 60∼80% 할인 판매한다.
11월 27일∼12월 3일에는 전점에서 선정한 겨울 패션 아이템과 생활용품 등을 최대 70%까지 할인해 한정 판매한다.
구로본점은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K2, 네파, 콜럼비아 등의 패딩 및 다운점퍼를 최대 70% 할인하고, 분당점은 클럽캠브리지, 베네통, 시슬리 등 남성 패딩과 다운점퍼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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