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고영민, 김현수(이상 두산), 박석민, 이승엽(이상 삼성), 마정길, 손승락, 유한준, 이택근(이상 넥센), 윤길현, 정우람, 채병용, 정상호, 박재상, 박정권,박진만(이상 SK), 조인성, 김태균(이상 한화), 이범호(KIA), 송승준, 심수창(이상 롯데), 이동현(LG), 김상현, 장성호(이상 케이티) 등 총 24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FA 자격은 타자의 경우 KBO 정규시즌 팀 경기 수의 3분의 2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 투구이닝의 3분의 2이상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하면 취득할 수 있다. 4년제 대학 졸업 선수(대한야구협회에 4년간 등록된 선수)는 위 조건이 8시즌에 도달하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17명이며 재자격 선수가 6명이다. 박진만은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을 신청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했다. 신규 FA 선수 중 오재원, 마정길, 손승락, 유한준, 박정권, 심수창 등 6명은 4년제 대학 졸업 선수로 8시즌 만에 FA 권리를 행사하게 됐다. 구단별로는 SK가 7명으로 가장 많다. 넥센이 4명, 두산이 3명, 삼성·한화·롯데·케이티가 각각 2명, 그리고 KIA와 LG는 1명씩이다.
2016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20일까지 KBO에 FA 승인을 신청해야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21일 FA 승인 신청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2015년에는 21명의 자격 선수 중 19명이 승인 신청을 해 역대 최대 규모의 FA 시장이 열렸다.
구단별로 영입할 수 있는 외부 FA 선수는 신청자가 1∼10명이면 1명, 11∼20명이면 2명, 21∼30명이면 3명, 31명 이상이면 4명이다.
FA 승인을 신청한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원 소속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그다음 날인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해외구단 포함)과 협상할 수 있다. 이 기간까지도 계약을 못 하면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는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내년 1월 15일까지도 계약하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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