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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이 '아파트 옷'을 입었다고?

입력 : 2015-11-18 16:36:49 수정 : 2015-11-18 16: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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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나 산업단지 등 새 일자리 창출로 인한 인구유입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설계가 진화하고 있다. 젊은 직장인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편의성을 강조한 오피스텔 설계에 아파트와 같은 주거기능이 강화되며 소위 아파트의 축소판이란 평이다.

오피스텔이 주거용으로 선호도가 높아지며 초기에는 풀퍼니시드나 수납을 강화한 설계가 강세였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설계는 기본조건이 됐다.

이제 오피스텔은 아파트의 설계를 입힌 듯이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 하기 위한 붙박이장이나 ㄷ자형 주방과 드레스룸, 알파룸에 이젠 테라스나 복층까지 등장하며 '아파텔'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특히 테라스나 복층 구조와 같은 아파트에서도 적용되기 드문 설계특화는 여유공간이 추가로 생기는 것으로 오피스텔에 적용 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전용 77㎡ 전가구에 39㎡에 이르는 테라스를 제공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30실에 2만4000여명이 몰리며 8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테라스 설계가 약 10% 적용된 '힐스테이트 에코 문정' 오피스텔은 청약접수에 6531명이 몰리면서 최고 4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1~2인 가구 수요는 월세 차이가 크지 않다면 비용을 좀 더 주고서라도 보다 깨끗하고 공간활용도가 높은 오피스텔을 선호하기 마련"이라며 "오피스텔 설계는 수요자의 니즈에 맞춰 주거기능이 강화되고 있어 입주민의 만족도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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