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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다음 총선까지 文-安-朴 쓰리톱 체제로 가자, 대표권한 공유"

입력 : 2015-11-18 16:14:26 수정 : 2015-11-18 16: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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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다음 총선까지 '문·안·박'스리톱이 당을 이끄는 임시지도체제로 갈 것을 제안하면서 "그렇게 된다면 두 분과 당 대표 권한을 함께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을 경우 자신도 대표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할 수 있다고 했다.

18일 문 대표는 광주 조선대 특강에서 "문(재인)·안(철수)·박(원순)이 함께 모일 경우 분명한 위상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며 '3인 공동지도체제'를 공식 제안했다.

문 대표는 "(3톱이)앞으로 공동선대위라든지, 선거기획단이라든지, 총선정책준비단이라든지 우리가 해야할 인재영입 등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쉬운 일은 아니다. 문·안·박이 실현되려면 두가지 정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3인간 합의'와 '당내 정치적 합의를 통한 3인 체제 수용'을 꼽은 뒤 "3인간 합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필요하면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함께 논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3인 지도체제에 대해 문 대표는 "과거처럼 계파수장들이 모여 공천을 나누는 형식의 구시대적 선거대책위가 아니라 개혁적 선거대책위를 만들어내야 총선 승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표는 안 전 공동대표가 '혁신안에 제대로 답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당 혁신위가 마련한 혁신안 보다) 더 중요하고 본질적 혁신이 남아있다는 안 (전) 대표의 얘기는 백번 옳은 얘기"라며 "우리 당의 여러가지 부패문화도 청산하고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게 만드는 낡은 행태를 다 청산하고 이제는 실력있는 유능한 정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문 대표는 "그러기 위해서는 아주 광범위한 인적혁신도 필요하다"며 대대적인 물갈이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문 대표는 "혁신과 단합, 인적쇄신, 나아가 당의 문화를 바꾸는 보다 더 근본적 혁신들, 우리 의원들의 기득권 내려놓기, 결기, 이런 것들이 다 제대로 된다면 언제든지 대표자리를 내놓고 백의종군할 의사가 있다"고 해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당내에는 단합을 내세워 혁신을 거부하고 기득권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아직도 대단히 강하다"며 "저를 흔드는, 끊임없이 우리 당을 분란 상태처럼 보이게 만드는 그런 분들도, 실제로는 자기의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반대파의 흔들기를 비판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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