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득점 1위’ 조나탄 앞세워 총력 “클래식(1부리그) 직행 티켓을 잡아라!”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구FC가 클래식 직행을 걸고 한 판 승부에 나선다. 대구는 22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부천FC를 상대로 챌린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챌린지 우승팀 및 클래식 직행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지난주까지 대구(승점 66)는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4일 대구는 충주FC와 1-1로 비기며 같은 날 안산 경찰청을 3-0으로 제압한 상주 상무(승점 67)에 두 달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대구가 이날 승리했다면 상주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는데 비기는 바람에 결국 승격 여부를 최종전까지 미루게 됐다.
대구는 올 시즌 부천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선다. 대구와 부천의 맞대결은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는 챌린지 득점 1위 조나탄(26골·사진 왼쪽)을 앞세워 폭발적인 공격으로 부천 골문을 노린다. 비록 부천은 4위까지 주어지는 승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는 탈락했지만 대구 우승의 희생양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각오다. 부천은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부천은 챌린지에서 최소 실점 2위팀 답게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한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쳐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한편, 마지막날 경기에서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3, 4위 팀의 최종 순위도 가려진다. 20일 현재 3위는 수원FC(승점 62), 4위는 신생팀 서울이랜드FC다. 3, 4위 팀이 맞붙는 준플레이오프는 25일 상위 팀 홈구장에서 단판 경기로 열린다. 이 때문에 수원FC와 서울이랜드는 안방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위해 최종전에서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수원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9위 경남 FC와 맞붙고, 서울 이랜드는 원주종합운동장에서 7위 강원 FC를 상대한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은 28일 2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최종 승리팀은 클래식 11위팀과 다음달 2일과 5일 승부를 벌인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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