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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스낵'의 자격 요건은 '질소'?

입력 : 2015-11-24 19:39:21 수정 : 2015-11-25 08: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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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감자 스낵 절반이 ‘질소 과자’… 21개 제품 중 12개 과다포장… 포화지방 하루 기준치 넘기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감자스낵 가운데 절반 이상은 내용물보다 포장공간이 많은 이른바 ‘질소 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자스낵 한 봉지에 함유된 포화지방이 하루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도 있었다. 나트륨 함량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달콤한 맛(허니칩)’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높게 나타났다.

24일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발표한 감자스낵 비교·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21개 제품 중 12개(57.1%)가 포장공간비율 규격을 지키지 않고 있었다.

24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가 시중에 판매 중인 감자스낵의 지방 함량과 포장공간비율 등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현행 과자류 포장 규칙에 따르면 전체 포장에서 공간의 비율을 규정한 ‘포장공간비율’은 제과류 20%, 공기주입 방식(질소충전 봉지과자)은 35%로 제한된다.

공기주입 방식 과자 중 더 스미스 스낵푸드의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은 공간이 최대 46.3%에 달했다. 이어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46%), 수미칩 오리지널(44.2%), 칩 포테토 사워크림어니언(40.3%) 순이었다. 제과류 중에서는 수퍼푸드테크놀러지의 프링글스 양파 맛의 공간이 기준치의 두 배를 웃도는 41.6%였다.

이 같은 수치는 1차 포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로, 비닐봉지에 덧씌우는 종이상자(2차 포장)를 기준으로 하면 공간 비율은 절반 이상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스낵에 함유된 포화지방의 경우 한 봉지에 하루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도 있었다. 프링글스 오리지널 한 통(110g)을 모두 먹으면 1일 영양소 기준치(15g)의 104%에 달하는 포화지방을 섭취하게 된다고 소시모는 밝혔다. 21개 감자스낵 60g 당 포화지방 함량 평균은 5.38g으로, 1일 기준치의 35.9%에 해당됐다.

21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244.8㎎으로, 1일 영양소 기준치(2000㎎)의 12.2%를 차지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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