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네소타는 박병호와 '4년 1200만 달러 보장, 5년 최대 18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
1285만달러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독점교섭권을 따낸 미네소타는 연봉 협상 마감일(12월 9일)을 일주일 앞두고 계약을 마쳤다.
MLB닷컴은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지명타자로 뛸 가능성이 크다"며 "조 마우어가 1루를 맡는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지명타자로 활약한) 미겔 사노가 외야로 이동하는데 사노가 외야에 적응하면 박병호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전망했다.
또 "사노가 포지션 이동에 애를 먹으면 박병호와 사노 중 한 명만 선발 라인업에 넣을 수도 있다"고 점쳤다.
미네소타 뎁스 차트에 사노는 좌익수, 우익수, 3루수, 지명타자 모두 2순위로 이름을 올렸다.
사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80경기 타율 0.269, 18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사노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지명타자보다는 외야수로 활용해야 팀 공격력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네소타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사노 좌익수, 박병호 지명타자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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