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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거래 뚝뚝… 다시 얼어붙는 주택시장

입력 : 2015-12-20 18:43:57 수정 : 2015-12-20 22: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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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대출 강화·美 금리 인상 잇단 악재
투자 수요 실종… 강남 재건축단지 직격탄
겨울철 비수기에 속출한 잇단 악재에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의 담보대출 강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사흘 뒤 미국은 기준금리를 올렸다. 모두 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조치다. 이런 분위기라면 내년 2∼3월 이사철 성수기가 도래해도 주택시장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에 재건축조합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최근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매도 호가가 지난달보다 수천만원씩 내렸지만 매수세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주택시장 위축세는 지표로 바로 확인된다. 20일 KB국민은행이 지난 14일 기준으로 발표한 주간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둔화됐다. 같은 날 기준 한국감정원 조사 또한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량이 줄며 전국의 아파트값이 1주 전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0.05%→0.03%)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18일 현재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5470건으로 지난달(1만6건) 전체 거래량의 55%에 그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개포 주공단지를 비롯해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매도 호가가 지난달에 비해 수천만원씩 하락했지만 매수자가 없다.

비강남권도 비슷하다. 일부 지역에서 가격을 낮춘 아파트 급매물이 심심찮게 나오지만 거래가 어렵다. 마포구에서 최근 입주한 한 단지 인근의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주 전용 59㎥형이 시세보다 2000만원 낮게 급매물이 나왔는데도 문의조차 없다”고 전했다. 연말 관망세가 내년 집값 하락을 부채질할지도 관심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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