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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1점차 승리… KCC 홈 8연승

입력 : 2015-12-20 19:56:09 수정 : 2015-12-21 0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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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0점차 리드 못지켜 3연패
국민銀, 2차 연장 접전끝 삼성 꺾어
프로농구 전주 KCC가 홈경기 8연승을 내달렸다. KCC는 2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팀 득점의 절반 가량인 36득점을 쓸어담은 안드레 에밋의 활약을 앞세워 73-72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홈8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3연승을 거둔 KCC는 5위(19승14패)를 지켰다. 반면 SK는 자유투 3개를 놓치며 한때 10점차까지 앞서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연패 늪에 빠졌다.

프로농구 전주 KCC의 안드레 에밋(왼쪽)이 2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SK 박승리의 마크를 뚫고 골밑 레이업슛을 노리고 있다.
KBL 제공
모처럼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먼저 기세를 올린 것은 SK였다. 71-71 동점 상황에서 종료 1분28초전 김민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고, KCC는 이어진 반격에서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의 골밑슛으로 73-71으로 역전했다. SK는 종료 1분03초 전 다시 데이비드 사이먼이 자유투 2개 가운데 하나만 성공시켜 73-72까지 추격하는 데 그쳤다. 이때 반칙을 저지른 KCC 하승진(222cm)은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종료 9초를 남기고 SK는 KCC 가드 김태술이 5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해 다시 공격권을 획득, 마지막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사이먼의 슛이 림을 빗나가 KCC의 승리가 확정됐다.

서울 삼성은 잠실 홈경기에서 리카드로 라틀리프(20득점·9리바운드)와 김준일, 문태영, 임동섭이 나란히 16점씩 넣는 고른 공격력을 과시하며 인천 전자랜드를 95-79로 꺾었다. 시즌 첫 5연승의 신바람을 낸 삼성은 19승13패를 기록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3위(19승13패)로 도약했다.

고양 오리온은 홈경기에서 부산 케이티를 92-66으로 대파, 21승11패로 선두 울산 모비스를 2경기차로 쫓았고, 원주 동부는 KGC인삼공사를 87-82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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