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옵스(OPS) 매장의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18일 본점 디저트 매장을 새단장한 이후 새해 들어 2일부터 6일까지 식품관 매출이 19% 신장하고 디저트 상품군 매출은 73.1%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새단장 과정에서 프랑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위고에빅토르'와 일본 치즈 타르트 브랜드 '베이크' 매장이 들어섰다. 부산의 유명 빵집 '옵스'(OPS)도 지난달 24일 문을 열었다.
특히 옵스는 개점 2주 만에 매출이 2억7천만원을 넘어섰다. 평일 낮 시간에도 빵을 고르고서 계산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목격된다.
베이크는 개점 20일 만에 치즈타르트 3만개를 판매했다.
'위고에빅토르' 매장에서는 폐점 두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대표 품목인 패션타르트와 피낭시에가 매진된다고 롯데백화점은 전했다.
새단장 이후 롯데 본점의 디저트 매장 면적은 2천350㎡로 기존보다 20% 이상 늘어났고 브랜드는 17개가 추가돼 총 38개가 됐다.
황슬기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수석바이어는 "디저트 매장을 찾아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면서 관련 상품군의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브랜드를 직접 개발하거나 이색적인 브랜드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디저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매그놀리아, 조앤더주스, 삼송빵집 등 국내외 유명 디저트 맛집을 유치해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의 컵케이크 맛집인 매그놀리아는 원래 하루 700개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가 고객이 몰리자 생산량을 최대 8배 늘린 4천500∼5천개까지 판매하고 있다.
판교점 매그놀리아 매장의 월평균 매출은 6억원에 달한다. 이는 명품을 포함해 현대백화점 개별 브랜드 매출로 봤을 때 10위 수준에 이른다.
매그놀리아 매장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12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도 문을 열었다.
무역센터점은 2014년 12월 피에르에르메, 고디바, PNB풍년제과 같은 디저트 매장을 대폭 강화하면서 지난해 디저트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21.6%를 기록했다.
손성현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식품팀장은 "최근 해외 유명 디저트 및 맛집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백화점이 식품관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국내외 유명 맛집 유치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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