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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1세' 유영, 언니들 제치고 쇼트 1위

입력 : 2016-01-09 19:34:17 수정 : 2016-01-09 19: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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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 11세인 피겨 여자 싱글의 유망주 유영(문원초)이 언니들을 따돌리고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유영은 9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74점에 예술점수(PCS) 24.35점을 얻어 합계 61.09점으로 최다빈(수리고·60.32점)을 0.77점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2004년 5월생으로 국가대표 여자 피겨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유영은 첫 과제인 고난도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30점)를 깨끗하게 성공하며 수행점수(GOE) 0.62점을 따냈다.

이어진 플라잉 싯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소화한 유영은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까지 완벽하게 뛰어 가산점까지 챙겼고,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스텝 시퀀스(레벨3)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연기를 끝냈다.

이날 유영이 따낸 점수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종합 6위를 차지했던 유영은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다빈(16)은 기술점수(TES) 34.99점에 예술점수(PCS) 25.33점을 합쳐 60.32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

최다빈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까지 가산점을 챙겼지만 스텝 시퀀스를 레벨2로 처리하면서 유영에게 밀렸다.

만 12세인 김예림(군포 양정초)이 59.68점으로 3위에 오른 가운데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소연(19·신목고)은 55.34점으로 6위로 밀려 대회 2연패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이어 열린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는 김레베카(18)-키릴 미노프(23·러시아)가 55.43점을 획득, 53.05점을 얻은 민유라(21)-알렉산더 게멀린(미국)을 제치고 1위로 나섰다.

또 페어에 유일하게 출전한 지민지(17)-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33·미국)는 쇼트프로그램에서 46.07점을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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