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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작아도 마음은 넓은 왜소증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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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2-09 08:00:00 수정 : 2016-02-09 10: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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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왜소증 소년 환자가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마음으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사는 브렌든(13)은 왜소증을 앓고 있다. 키가 27.25인치(약 70cm)에 불과하다. 그러나 단 하루도 슬펐던 날이 없다. 브렌든은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다.



브렌든의 마음은 상상 그 이상으로 넓다. 그는 다른 친구들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을 받을까 고민하는 동안 지역 어린이 병원의 환자들을 먼저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것에서 보람을 느껴온 브렌든은 할아버지의 조언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아버지에게 제안했다.

베이커는 “아들은 지역 병원에 있는 아이들을 돕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그는 “3000달러(약 360만원)를 모으기로 했다”며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커는 “그게 브렌든의 생활 방식”이라며 “자기보다 다른 사람을 더 챙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아들에게 놀라는 이유”라며 “브렌든은 누구보다 큰 심장을 가졌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브렌든과 같은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전 세계에 34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브렌든은 슬퍼하지 않는다. 한 번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세상이 자신을 괴롭히도록 놔두지 않았다. 작은 키도 신경 쓰지 않는다.

브렌든은 “아픈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며 자신이 사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브렌든은 온라인에 게재된 휠체어 댄스 영상으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A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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