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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여학생 834명에 꽃 선물…'밸런타인데이' 특급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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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2-15 09:57:34 수정 : 2016-02-15 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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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미국의 17세 고교생이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에게 꽃 한 송이씩 선물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스카이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헤이든 고프레이(17)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11일, 전교 여학생들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했다. 그의 꽃을 받은 여학생은 총 834명이다.



헤이든의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열네 살 때부터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친구들에게 꽃을 선물했다. 그러던 헤이든은 자신의 이벤트가 조금 더 커지기를 원했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선물에 기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헤이든은 이벤트를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틈틈이 돈을 모았다. 그는 멕시코 음식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로 450달러(약 55만원)를 저축했다. 오로지 여학생들에게 꽃을 선물하겠다는 마음에서다.

헤이든은 3주 전쯤 꽃을 주문했다. 그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24인치(약 60cm) 길이로 줄기를 자른 다음 하나씩 포장했다.



헤이든의 엄마 에린은 아들이 자랑스럽다.

에린은 “아들은 몇몇 여학생들이 선물 받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워했다”며 “우리 아들은 정말 섬세한 아이다”라고 말했다.

헤이든의 여자친구 릴리얀은 “꽃을 받은 여학생들이 복도를 환한 표정으로 거닐었다”며 “지난 몇 년간 밸런타인데이 때 뭔가 받아본 적 없었던 나로서는 그게 어떤 기분인지 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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