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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 99%, 1분기 등록금 동결·인하

입력 : 2016-02-15 19:36:39 수정 : 2016-02-15 22: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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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곳 중 236곳 동결·33곳 인하
포스텍 등 3개 대학은 인상 결정
실질금액 많으면 분할납부 유리
대학별 최대 7회 나눠낼 수 있어
전국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중 3곳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올해 1학기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12일 현재 등록금이 확정된 272개 대학(4년제 158곳, 전문대 114곳) 중 236곳이 등록금을 동결, 33개 대학은 인하하기로 했다. 포스텍(포항공대)과 중앙승가대, 조선간호대 등 3개 대학은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을 1.7%로 제시하고 각 대학에 동결 또는 인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들 3개 대학은 등록금 심의위원회 회의 결과 이미 타 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낮게 책정돼 있었거나 물가 인상과 같은 운영지출 증가,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텍의 경우 올해 약 9만원에 해당하는 1.5%, 조선간호대는 1.69%(수업료 기준)를 인상키로 했다.

대부분의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했지만 일반 가정의 등록금 부담은 여전하다. 하지만 다양한 납부제도를 활용한다면 어느 정도 등록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대학별로 차이는 있지만 재학생의 경우 15일부터 등록금 납부가 시작됐다.

고지서에 명시된 명목등록금에서 국가장학금 등 학자금 지원액을 제외하고 실제 내야 할 금액, 즉 실질등록금이 많은 경우에는 분할납부제가 유리하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4회 분할 납부를 권장하고 있으며 대학별로 최대 7회까지 나눠 낼 수도 있다. 지난해 1학기 기준 319개(95.5%)의 대학이 분할납부제를 채택했으며 7만2000여명의 학생이 이 제도를 이용했다.

올해부터는 분할 납부와 학자금 대출을 연계할 수도 있다. 1회차 분납금은 자비로 내고 2회차부터는 학자금 분할대출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매달 정해진 분할 납부기간을 지켜야 하고, 학자금 대출과 연계하는 경우 대출 신청기간이 정해져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질등록금이 많지 않다면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가맹점 수수료 탓에 채택한 대학이 많지 않고 채택한 대학이더라도 카드사가 제한적이다. 카드 할부의 경우에도 무이자 기간이 정해져 있어 할부기간이 너무 길다면 오히려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이 운영하는 학자금 대출의 경우 연 이자율이 2.7% 정도여서 다른 납부 방법보다 더 유리할 수 있다.

세종=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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