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朴 불통·독선에 필리버스터 멈춰"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 새누리당의 먹통 정치 앞에 (필리버스터가) 멈춰 섰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정국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필리버스터를 통해 드러난 박근혜 정부와 여당의 비민주성과 소통의 부재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국민의 반대 여론에도 대화와 협상을 거부한 새누리당의 무책임함과 오만함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국회의 법안 처리 지연을 비판한 것과 관련, "또다시 안보와 민생 위기를 국회 탓, 야당 탓으로 돌린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3·1운동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관제 서명운동을 '국민의 소리'로 함께 비유한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정부가 경제 실정과 안보 위기에 따른 책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호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