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은 이들을 상대로 기본실무과목 교육을 충실히 실시하고, 변호사실무 교육 및 법조윤리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연수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사회봉사연수 프로그램 등의 실시를 통해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법조인 양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법대로 하면 사시는 내년이 마지막이다. 연수원도 2017년 사시 합격자들이 수료하는 2020년 이후 예비법조인 양성 기능을 잃게 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최근 대법원, 법무부, 교육부, 법학교수회 등 관계자들로 사시 존폐를 논의할 자문위원회를 꾸렸으나 19대 국회 임기 안에 결론을 내긴 어려운 상황이다. 사시 존폐는 4월 20대 총선으로 새롭게 구성될 국회가 결정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47기 연수생의 출신 대학을 보면 연세대가 23명(15.83%)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 21명(13.04%), 서울대 18명(11.18%) 순이다. 뒤이어 한양대와 이화여대가 각 13명(8.07%), 성균관대와 동국대가 각 8명(4.96%)이었다.
47기 연수생의 평균연령은 31.45세로 198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수원 입소생 나이는 1980년대에는 20대 중반이다가 2000년대 들어 29세 안팎을 오갔다. 그러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평균 30세를 돌파했다.
이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학으로 진로를 트는 대학생이 늘면서 사시 지원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수원 관계자는 “로스쿨 체제가 정착되면서 사시를 준비하는 신규인원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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