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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기관장 인사청문회… 경영능력 검증

입력 : 2016-03-24 16:58:16 수정 : 2016-03-24 16: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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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도 도입 이래 처음으로 서울시 산하 기관장 인사청문회가 24일 열렸다.

이지윤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후보자(현 시설관리공단 경영전략본부장)의 경영 능력 등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돼 오후 3시20분께 끝났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청문회가 끝난 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는 25일 서울시에 송부될 예정이다.

첫 지자체 청문회에 관심도 높아 시의원 15명, 관계자 10여명, 기자 30여명이 청문회장을 메웠다.

인사청문회는 이 후보자의 선서와 함께 시작됐다.

선서가 끝난 후 이 후보자는 "서울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경영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시민이 기획부터 사업까지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직원들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첫 질의에 나선 오봉수(더불어민주당·금천1) 의원이 현안을 말해달라고 하자 이 후보자는 "시설 노후화"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유지·보수가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중기(새누리당·강남1)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인사청문회가 공격적인 자리가 아니고 평소 소신을 말하는 자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성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제2롯데월드 지하통로에 입점한 상점에서 질이 낮은 속옷 등 롯데월드를 찾는 외국인 수준에 맞지 않는 물품을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최고가 입찰을 한 업체를 선정하다 보니 상가의 세부 품목을 제한하거나 지도·감독하기는 어렵다"며 "현장을 방문해 확인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자는 시설관리공단의 방대한 크기로 조직을 관리하는 것이 힘들다는 지적에는 현장책임자회의에서 현장의 현안들을 수시로 논의하고 본사 간부회의에 현장책임자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부실한 공무원 해외출장 관리와 공단의 채용 비리도 지적했다.

박진형(더불어민주당·강북3) 의원은 부당하게 지급된 용역 인건비를 회수하지 않는 것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이 안이하다며 직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원칙에 따라 공단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에서 "앞으로 서울시설이사장으로 소명의식을 가지고 서울시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열정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청문회를 마쳤다.

중간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총 3시간50분 동안 이 후보자와 의원들이 질의답변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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