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인 시험용 달 궤도선에 실릴 과학 탑재체로 광시야 편광카메라와 달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를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시험용 달 궤도선은 달 지상으로부터 100㎞ 고도의 극 궤도를 1년 이상 비행하면서 착륙지 선정을 위한 지형과 자원 탐사를 벌이고 달 표면과 주변환경을 연구할 예정이다.
광시야 편광카메라는 달 앞·뒷면의 표면입자를 관측하기 위한 장비이다. 편광을 관측하면 아울러 태양에서 기원한 고에너지 입자와 우주선 등이 달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수 있다는 게 미래부 측 설명이다. 동시에 달 전체 표면의 광시야 영상을 확보해 2020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이 내릴 후보지를 정할 때 기초자료로 이용된다.
2018년 발사될 국내 최초 달 탐사선 모습. |
감마선 분광기로는 달 표면에서 방출되는 감마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달의 지질과 자원을 탐색할 수 있는 셈이다.
이들 장비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개발 중인 고해상도 카메라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탑재체도 실린다. 달 탐사 사업을 추진 중인 항우연은 나사와 긴밀히 협력해 도움을 받는 대신 탑재체를 실어주기로 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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