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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 카메라’로 달 표면 비밀 캔다

입력 : 2016-04-19 19:20:10 수정 : 2016-04-20 0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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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과학 탑재체 3기 선정 2018년 발사될 국내 최초의 달 탐사선은 세계 최초로 편광 카메라를 탑재해 달 궤도에서 편광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편광은 일정한 방향으로 진동하는 빛을 말하는데, 달 표면에서 반사된 편광의 파장과 각도를 분석하면 표면입자의 크기와 종류 등을 알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인 시험용 달 궤도선에 실릴 과학 탑재체로 광시야 편광카메라와 달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를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시험용 달 궤도선은 달 지상으로부터 100㎞ 고도의 극 궤도를 1년 이상 비행하면서 착륙지 선정을 위한 지형과 자원 탐사를 벌이고 달 표면과 주변환경을 연구할 예정이다.

광시야 편광카메라는 달 앞·뒷면의 표면입자를 관측하기 위한 장비이다. 편광을 관측하면 아울러 태양에서 기원한 고에너지 입자와 우주선 등이 달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수 있다는 게 미래부 측 설명이다. 동시에 달 전체 표면의 광시야 영상을 확보해 2020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이 내릴 후보지를 정할 때 기초자료로 이용된다.

2018년 발사될 국내 최초 달 탐사선 모습.
달 자기장 측정기는 달 형성 후 점차 소멸하고 있는 달 주변의 미세한 자기장 세기를 재는 데 쓰인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고정밀 3차원 자기장 지도를 작성하고, 달 표면의 자기이상 지역을 연구해 달의 생성과 진화과정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다.

감마선 분광기로는 달 표면에서 방출되는 감마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달의 지질과 자원을 탐색할 수 있는 셈이다.

이들 장비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개발 중인 고해상도 카메라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탑재체도 실린다. 달 탐사 사업을 추진 중인 항우연은 나사와 긴밀히 협력해 도움을 받는 대신 탑재체를 실어주기로 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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