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아라온호가 작년 10월25일 인천항에서 출항한 이후 173일간 남극 항해를 마치고 지난 15일 광양항에 귀항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라온호는 지구 온난화가 급속도로 진행하는 아문젠해와 로스해 등 서남극 일대를 항해하면서 해외 남극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기후 변화등을 연구했다.
연구자 120여명과 보급물자를 장보고 과학기지로 수송하는 등 기지 보급 지원 활동도 했다. 제3차 월동연구대 16명이 1년간 사용할 20피트 컨테이너 27대 분량 정기보급품, 유류 570t, 남극 내륙탐사용 연구 장비 등을 실어날랐다.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남극의 얼음을 깨며 항해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
아라온호는 선체 수리와 안전 점검을 마치고 오는 7월 초 인천항으로 이동한다. 정박하는 동안 청소년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서 7월 중순 북극 연구 항해를 위해 다시 출항한다. 2009년 12월 첫 출항한 아라온호는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이다. 길이 110m, 무게 7487t 규모로 1m 두께 얼음을 시속 3노트로 뚫고 항해할 수 있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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