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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의 무시무시한 질주…5월 완봉승 3번·볼넷 2개

입력 : 2016-05-25 10:38:12 수정 : 2016-05-25 10: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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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메츠전에서 개인 한 시즌 최다 완봉승 도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8)는 지금도 세계 최고의 투수지만 그는 해마다 더 좋아지고 있다.

커쇼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커쇼는 시즌 3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그것도 모두 5월에만 달성한 것으로, 커쇼는 2012년 8월 시애틀 매리너스의 펠릭스 에르난데스에 이어 4년 만에 월간 3번의 완봉승 투수가 됐다.

커쇼의 5월 완봉승 횟수는 5월 전체 볼넷 개수 2개보다 하나 더 많다.

커쇼는 5월에 5차례 선발 등판해 42이닝을 던져 55탈삼진을 솎아내며 2볼넷만 내줬다. 피안타 개수는 20개에 불과했다.

커쇼는 5월에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한다.

5월에만 패전 없이 5승을 수확한 커쇼는 오는 30일 뉴욕 메츠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올 시즌 처음으로 한 달에 6승 무패를 거둔 투수가 된다. 지난 시즌에는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 조 켈리(보스턴 레드삭스)만이 이 일을 해냈다.

커쇼는 메츠에서는 바롤로 콜론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둘 경우 지난 시즌에 세웠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완봉승 기록을 한 달이라는 기간 만에 갈아치우게 된다.

커쇼는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총 3차례 완봉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메츠, 신시내티가 커쇼의 완봉승 제물이었다.

다만 올 시즌 3번의 완봉승을 모두 투수 친화적인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거둔 커쇼가 30일에는 뉴욕의 시티 필드 적지에서 등판한다는 것이 기록 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3차례나 수상한 커쇼는 올 시즌 최고의 시즌을 맞고 있다. 커쇼는 올 시즌 7승 1패에 평균자책점은 1.48이다.

커쇼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이닝(79이닝), 탈삼진(95개)은 물론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0.66, BB/9(9이닝 당 볼넷 비율) 0.6, 삼진/볼넷 비율 19.00,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 1.38,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3.6으로 모두 1위다.

2011년부터 통산 기록을 따져봐도 그의 평균자책점은 2.07로 비교 불가다.

커쇼의 올 시즌 삼진/볼넷 비율 19.00을 기록한 가운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인 노아 신더가드(메츠)의 삼진/볼넷 비율이 8.44라는 점을 비교해보면 커쇼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역대 최고는 2014년 필 휴즈(미네소타)가 186탈삼진 16볼넷으로 기록한 11.63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커쇼가 해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커쇼는 땅볼 비율이 2009년만 해도 40%를 밑돌았으나 올해에는 52.2%까지 올라섰다. 삼진 비율 역시 2008년에는 20% 초반이었으나 올해에는 33.7%로 올렸고, 볼넷 비율은 2008년 10% 초반에서 올해에는 1.8%까지 떨어뜨렸다.

24일 신시내티전에서 7탈삼진에 그치며 경기당 두 자릿수 탈삼진과 1개 이하의 볼넷 행진은 6경기에서 중단됐지만, 커쇼의 현재 페이스라면 다시 기록 경신을 향해 시동을 걸 수 있다.

물론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1913년 이후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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