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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포트] “북극은 새로운 기회… 지속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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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5-31 19:31:17 수정 : 2016-05-31 19: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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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 외교부 북극협력대표
“북극항로는 단기적 이익보다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김찬우(사진) 외교부 북극협력대표는 31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극항로를 포함한 북극 개발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북극에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기회들이 등장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국익을 보고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내 ‘환경외교 전문가’인 김 대표는 지난해 6월 초대 외교부 북극협력대표(차관보급)에 임명돼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중·일 고위급 북극협력대화 우리 측 수석대표를 맡았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최초로 한·중·일 고위급 북극협력대화가 열렸는데 성과는.

“한·중·일 고위급 북극협력대화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 후속조치 일환이다. 한·중·일은 북극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이 있다. 다른 나라보다 북극 연구역량이 큰 3국이 과학연구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합의했다.”

―북극 개발과 관련한 한·중·일의 인식 차가 있나.

“중국은 북극 개발에 상당히 적극적이고 일본은 다소 수세적이다. 한국은 중간 정도다. 다만 한국과 일본은 기술 분야가 뛰어나 연구 역량 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을 통한 접근을 많이 한다. 중국은 북극항로 개척에도 적극적이라 매년 항로를 시범적으로 운행하려 한다.”

―정부는 북극 개발을 위해 국제사회와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


“정부는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북극이사회 8개 회원국과 양자 관계를 돈독히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 같은 옵서버 국가들이 블록을 형성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한국은 회의에 참석하고 주변에서 양자대화를 개최하면서 북극 문제에 관심이 많고 기여하고 싶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같은 옵서버 국가들에 대한 북극이사회 국가들의 인식은.

“실질적으로 옵서버 국가들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이들 국가는 작업반 레벨에서 주로 활동한다. 이사회 국가들을 위한 고위관리 회의에는 실질적 기여하기 힘들다. 북극이사회가 미래에 대비해 더 개방적으로 비북극권 국가를 포용할 수 있느냐는 북극이사회가 직면한 도전이다. 이제는 기후변화 등 북극에서 벌어진 일들이 북극권과 비북극권 국가들의 협력 없이 해결하기 어렵게 됐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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