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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포트] “한국 지하철·KTX 분야 도움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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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6-29 10:00:00 수정 : 2016-06-28 21: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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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라 탓 우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 “국제사회의 지원은 미얀마의 역사적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대사로서 향후 미얀마 발전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인프라 개발과 보건, 교육 분야에서 지원해주기 바랍니다.”

투라 탓 우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미얀마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미얀마는 지리적으로 인도와 중국이라는 매우 큰 시장 사이에 있어 인도와 중국 수출에 강점이 있다”며 “현재 미얀마의 (우수한)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데 삼성, 현대, LG 등과 같은 한국 기업이 미얀마에 투자해 공장을 세운다면 미얀마의 인력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투라 탓 우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
남정탁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과 관련해선 “미얀마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미얀마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따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재는 변화를 위한 가장 명백한 외부 압력(foreign pressure)”이라며 “국제 원칙에 부응해 변화하면 제재도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비역 육군 준장 출신인 투라 탓 우 마웅 대사는 주브루나이대사, 주이집트 대사를 거쳐 지난 1월 주한 대사로 부임했다. 인터뷰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미얀마 대사관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얀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어떻게 평가하나. 향후 어떤 분야에서 지원을 원하는지.

“대한민국은 미얀마뿐 아니라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빈곤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현재 코트라(KOTRA)와 같은 미얀마무역진흥기구(MTPO)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또 양곤강을 가로질러 양곤과 달라를 연결하는 한·미얀마 우호교 건설을 계획 중이다.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는 미얀마개발연구원(MDI)에 간선도로 네트워크 개발 마스터플랜과 통계시스템 강화 프로젝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얀마는 교통이 굉장히 복잡하다. 대사로서 한국이 지하철이나 KTX, 스카이브리지(skybridge) 분야에서 도움을 줬으면 한다.”

―미얀마의 장점은.

“인도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갖고 있다. 긴 해안이 있어 항구 무역도 가능하다. 미얀마는 석유, 수산물 등 풍부한 자원에 저렴한 인력도 있어 한국의 투자가 결합하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

―한국 기업이 어떤 분야에 투자하기를 바라나.

“삼성이 베트남과 마이크로칩 사업을 하고 있는데 미얀마와도 이런 사업을 했으면 한다. 현대자동차나 LG전자도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얀마 신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경제정책은 무엇인가.

“신정부는 개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얀마는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데 앞으로 미얀마 제품의 수출이 발전하기를 바란다.”

김청중·염유섭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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