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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틴 USA 선발대회 '수영복 심사' 없앤다

입력 : 2016-06-30 16:26:48 수정 : 2016-06-30 16: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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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 대신 운동복 착용해 건강미인 선발
2015 미스 틴 USA 캐서린 하이크
미국 10대를 대상으로 한 미인대회인 '미스 틴 USA(Miss Teen USA)' 선발대회에서 수영복 심사가 폐지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유에스에이투데이 등은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가 내달 3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6년 미스 틴 USA' 대회부터 수영복 대신 운동복 심사를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스 틴 USA'는 15세~19세 미국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미인대회다. 매년 여름 미국 각 주에서 개최된 대회 우승자들이 출전한다. 심사 방법은 미스 유니버스와 동일하다.

미스 유니버스, 미스 USA와 함께 미국 미인대회를 대표하고 있으나 청소년들이 노출이 심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심사를 받는 것에 대해 그동안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다.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사인 WME-IMG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미스 틴 USA'를 주관하는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를 사들인 바 있다.

IMG의 콘텐츠 담당 대표 마이클 안티노로는 "이번에 바꾼 것은 젊은 관중들을 위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고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파울라 슈가트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활동적이고 결단력 있게 사는 여성들을 북돋우는 중요한 문화적 변화"라고 밝혔다.

2015년 '미스 틴 USA'인 캐서린 하이크는 "나는 평생 운동을 해왔다. 소프트볼과 댄스팀의 멤버로 운동복을 입고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특히 이번에 수영복 대신 운동복 심사로 바뀐 것은 미국 청소년들의 생활 패턴의 변화 영향도 크다.

미국 10대 여자 청소년들이 용돈의 절반을 애슬레저에 쓰고 있어 관련 업체들이 '미스 틴 USA'의 후원사로 유망하기 때문이다. 애슬레저는 운동경기와 레저를 합친 스포츠웨어 업계 용어다.

그러나 안티노로 대표는 성인 대회인 미스 USA와 미스 유니버스에서 맨살이 드러나는 복장을 하고 심사받는 부분을 없앨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스 유니버스와 미스 USA에서는 경선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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