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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보우덴, NC 상대로 KBO리그 역사상 13번째 노히트 노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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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6-30 23:11:43 수정 : 2016-06-30 23: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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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3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로 승리
프로야구 두산의 외국인 선발 마이클 보우덴(30)이 KBO리그 역사상 13번째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두산과 NC의 2016 KBO리그 아홉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30일 서울 잠실구장. 8회까지 124구를 던진 두산 선발 보우덴이 4-0으로 앞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보통 때 같으면 응당 교체될 투구수. 보우덴이 마운드에 올라온 이유는 단 하나. 노히트 노런을 위해서였다. 보우덴은 8회까지 NC타선을 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주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NC의 9회 선두 타자는 2번 타자 김준완. 보우덴은 김준완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잠실구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어 3번 타자 박민우도 2루 땅볼로 허용하며 대기록에 아웃카운트 단 1개를 남겼다. 마지막 타자는 NC의 간판 나성범. 그러나 2S-2B에서 보우덴의 5구째 포크볼이 홈플레이트 앞에서 기가 막히게 떨어졌고, 나성범의 방망이가 허공을 가르면서 보우덴의 노히트 노런이 확정됐다. 그 순간 더그아웃의 두산 선수들을 모두 뛰어나와 동료의 대기록을 축하해줬고, 보우덴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이날 보우덴의 투구수는 무려 139구. 이는 역대 13번의 노히트 노런 중 가장 많은 투구수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4월9일 마야(당시 두산)의 136구였다.

보우덴은 이날 최고 구속 151km의 직구(75구)와 주무기 포크볼(35구)을 위주로 커브(17구), 슬라이더(12구)를 적절히 섞어 던졌고, 탈삼진 9개를 솎아내며 NC 타선을 철저히 농락했다. 이날 노히트 노런으로 보우덴은 KBO리그 입성 첫 해 10승(3패)째를 신고했고, 평균자책점도 3.69에서 3.34로 대폭 낮췄다. 보우덴의 대활약 속에 4-0 승리를 거두며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선두 두산은 51승(1무22패)째를 쌓으며 2위 NC(42승2무25패)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한층 더 공고히 했다.

한편, 이날 롯데의 2년차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의 금지약물 복용이 드러났다. 롯데는 “아두치가 지난달 21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주관 도핑검사 결과 체내에서 금지약물인 옥시코돈 성분이 검출돼 현재 KBO로부터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아두치에 대한 도핑 테스트 최종 결과는 7월 1일에 나오며 1차 적발 때는 최대 72경기, 2차 적발 때는 최대 시즌 전 경기 출장금지의 중징계가 내려진다. 아두치는 1차 적발인데다 허리 통증 완화 목적으로 복용했다고 소명했지만,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롯데는 4-6으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 황재균의 끝내기 솔로포로 7-6 승리를 거뒀다. 삼성과의 주중 3연전서 모두 끝내기 승리. 3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는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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