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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곳곳서 활개치는 IS…2년새 붙잡힌 대원만 5천300여명

입력 : 2016-07-01 17:10:41 수정 : 2016-07-01 17: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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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정부가 방조한 탓" 지적…정부 "대규모 난민 유입 결과" 반박
경계 강화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지난달 30일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을 살피는 터키 특수부대원들.
지난 2년간 터키당국에 붙잡혀 조사받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이 5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칸 알라 터키 내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의회에서 현재까지 IS에 연루된 혐의로 구금된 인원이 5천310명이라고 밝혔다고 터키 관영 뉴스통신사 아나돌루아잔시가 30일 전했다.

올들어 최근까지 외국인 791명을 포함 1천654명이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현재 663명은 여전히 구금된 상태로, 이 가운데 371명이 외국인이다.

알라 내무장관은 또 98개 국가 출신 총 3천63명을 IS 연루 혐의로 추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테러 후 터키의회에 선 알라 장관은 터키정부가 IS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나 이러한 당국의 구금 현황은 역설적으로 IS 대원 다수가 터키에서 활개치는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최근까지 국제사회에서 터키는 IS 퇴치에 적극적이지 않다거나, 심지어 방조·협력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았다.

터키정부는 시리아 난민을 대거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난민으로 위장한 IS 대원들이 유입된 결과일 뿐이라며 'IS 협력설'을 반박했다.

올들어 터키는 시리아에서 서방이 지원하는 IS 공격에 동참하는 등 보다 IS 소탕에 협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터키와 IS가 완전히 적대관계가 됐는지 여전히 미심쩍다는 반응을 보였다.

터키·아랍관계 전문가인 모하메드 누레딘 교수(레바논대학)는 이스탄불 공항 테러 후 AP통신에 "올들어 터키와 IS가 포격을 주고받았지만 상대방의 핵심 시설은 피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안보전문 매체인 IHS제인의 매튜 헨먼은 "이스탄불 공항 테러 후 IS가 공식적으로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볼 때 IS는 여전히 터키를 전쟁상대로 보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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