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서로 사건을 내려보내지 않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직접 사건을 맡는다. 이른바 찌라시 등의 유포를 추적한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동원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일단은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유포자를 붙잡으면 주가 조작 등 의도가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최초 유포자에게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적용되지만, 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치려 한 의도가 드러나면 주가 조작 등 혐의가 추가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 회장이 사망했다는 글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면서 삼성전자가 이를 공식 부인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유포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한동안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삼성전자가 이를 부인한 직후 치솟았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