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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브라우저 '오페라', 결국 中 컨소시엄 품에 안긴다

입력 : 2016-07-19 11:01:39 수정 : 2016-07-19 11: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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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IT회사 '오페라 소프트웨어'가 브라우저 부문을 떼어 중국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

오페라 소프트웨어는 자사의 모바일·PC 브라우저 부문 등을 중국 온라인 게임회사 베이징 쿤룬 테크와 보안기업 치후 360이 참여한 '쿤치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쿤치 컨소시엄은 오페라 브라우저 사업 이외에도 기술 라이선스 사업, 퍼포먼스·프라이버시 앱 사업, 중국과의 합작회사인 엔호라이즌의 지분(29.09%)까지 사들일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6억 달러, 한화로 약 6천800억원 상당이다.

오페라 브라우저는 구글의 크롬과 애플 사파리, 안드로이드 브라우저에 이어 4번째로 많이 쓰이는 모바일 브라우저다.

전 세계에서 3억5천명이 오페라 브라우저를 이용하고 있다.

쿤치 컨소시엄은 당초 12억 달러를 주고 오페라 소프트웨어를 통째로 인수할 계획이었지만 규제 당국의 허가를 최종 기한인 15일까지 받지 못해 18일 인수가 최종 무산됐다.

이 때문에 쿤치 컨소시엄은 이번에는 미디어, 게임, TV 부문은 제외한 나머지를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쿤룬 대변인은 "우리가 알기로는 오페라의 일부 서비스에 이용자의 사생활 정보가 포함됐다"며 "이 때문에 미국 정부가 매우 엄격하게조사하면서 인수 과정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연될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오페라의 핵심 자산, 이른바 소비자 사업 부문만 인수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페라의 주가는 18일 인수 무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17% 가까이 폭락했지만 이후 소폭 회복하면서 10% 하락한 54크로네에 마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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