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산업과 밀접한 퀄컴은 중국의 모바일 칩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의 전망치를 많이 웃도는 성적을 낸 반면에 인텔은 PC 칩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퀄컴은 6월말에 끝난 최근 분기(회계연도 3분기)에 순이익이 1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매출은 60억 달러로 4% 증가했다. 특히 라이선스 매출이 8.9% 늘었다.
이 회사의 분기 모바일 칩 출고는 2억100만개로 기존 예상(1억7천500만∼1억9천500만개)을 뛰어넘었다.
퀄컴의 주 고객은 애플과 삼성전자 등이다. 이 회사는 인텔의 가장 짭짤한 사업인 서버용 프로세서도 팔 계획이다.
이에 반해 인텔은 13억3천만 달러의 분기 순이익을 냈다. 이는 1년 전의 27억1천만 달러에서 51% 감소한 것이다.
컴퓨터 칩의 절대 강자인 인텔은 스마트폰에서 발판을 마련하려고 수년간 시도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칩 시장은 퀄컴이 ARM 등이 지배하고 있다.
인텔에서 여전히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PC 칩 부문은 내리막길을 향하고 있다.
인텔과 퀄컴을 둘러싼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는 인텔이 애플의 차기 아이폰에 모뎀 칩을 공급할 수 있을지라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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