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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말 들려?"…세상 소리 처음 들은 아기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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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7-24 15:39:02 수정 : 2016-07-24 15: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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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도움으로 세상 소리를 처음 듣게 된 어느 아기의 놀란 표정이 네티즌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사는 사라 조는 최근 현지의 한 병원에서 생후 3개월 된 딸을 마주하고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잠시 후.

“엄마 말이 들리니?”

안나벨 로렌스는 화들짝 놀랐다. 눈을 크게 뜨더니 고개를 좌우로 움직였다. 성공이었다. 청각학자의 도움으로 보청기를 끼게 된 안나벨이 세상 소리를 처음 듣는 순간이었다.



약 1분20초 분량 영상에서 안나벨은 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으려는 듯 고개를 계속해서 움직였다. 태어난 지 약 3개월 만에 처음 듣는 세상의 소리가 아기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듯했다.

문득 딸이 걱정된 사라는 “보통 반응이 이런가요?”라고 옆에 있던 청각학자에게 물었다.

“네, 괜찮습니다.”

사라는 고개를 끄덕인 청각학자의 답을 듣고 나서야 안심했다. 그동안 딸이 소리를 듣게 되는 날을 바라온 사라에게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었다.



다만 안나벨의 정확한 병명이나 모녀가 청각학자를 만나게 된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안나벨은 생후 9개월이 될 때까지 보청기를 끼게 된다”며 “나중에는 달팽이관 보정 장치를 귀에 삽입하게 된다”고 전했다.

사라는 “안나벨에게 뭔가를 말해줄 수 있고, 또 내 말에 딸이 반응한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뉴욕포스트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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