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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하수관 정체불명의 '녹색 거품'…혹시 우주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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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7-25 09:54:21 수정 : 2016-07-25 10: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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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주의 한 마을 하수관에서 정체불명의 녹색 거품이 일어 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FOX 6 NOW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유타주 블러드데일의 한 도로 하수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녹색 거품이 분출해 솔트레이크 카운티 당국이 긴급 대응팀과 과학자들을 현장에 파견했다.

제일 처음 나온 보고서는 녹색 거품이 녹조에 따른 것이라 분석했다. 문제의 하수관은 농토로 향하는 수로와 연결됐으며, 해당 수로는 유타 호에서 갈라져 나온 조던 강과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즉, 유타 호를 채운 조류가 조던 강으로 흘러들었고 일부가 동네 수로를 따라 하수관으로 분출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문제의 거품이 수로 내부 이끼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남은 화학약품 때문에 생겼을 가능성도 지목했다. 독성을 띠었을 수도 있다고 봤지만, 유독(有毒) 조류는 녹색 거품을 만들지 않는다며 아리송해 했다.



당국은 거품 분석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블러드데일의 한 기술자는 “수로를 막은 뒤 녹색 거품이 희미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마스크와 장갑 등을 착용한 채 거품을 모두 씻어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그렇게 위험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타 공중보건부는 앞선 22일까지 약 100명의 주민이 두통, 설사 그리고 피부와 눈 등에 따가움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아직 녹색 거품이 주민들의 증상과 직결됐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 주민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유타 호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러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FOX 6 NOW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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