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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 "우 수석 아들 지금도 잘 근무 중, 후보 3명 중 가장 유능"

입력 : 2016-07-25 14:52:16 수정 : 2016-07-25 15: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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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경찰로 복무중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이 이른바 꽃보직으로 전출된 것과 관련해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은 선발과정에서 별 문제가 없었으며 "우 수석 아들은 처음부터 아주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25일 이 청장은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절차를 밟아서 운전병을 선발하는 것으로 청와대나 정무수석실 등에 경위 보고를 하지는 않는다"며 "운전병 선발 과정을 전국적으로 통일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개선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우 수석 아들은 지난해 2월26일 입대해 논산훈련소에서 6주간의 훈련을 받은 뒤 같은 해 4월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운전병으로 배치됐다.

이후 7월3일 서울청 차장실로 전출돼 의경 교육대에서 3주간의 교육을 받았다.

의경 선발 및 인사배치에 대한 경찰 내부문건을 보면 의경 행정대원의 전보는 부대에 전입한 지 4개월 이상, 잔여 복무기간이 4개월 이상 남았을 때로 제한하고 있어 전입 2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서울청 차장실로 전보돼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우 수석 아들을 운전병으로 선발했을 때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유능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며 "제대한 전임자 등에게 (우 수석 아들이) 후보로 올라온 상황 등을 물어볼 게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 수석 아들 운전병 추천 경로에 대해 "당시 부속실장은 알음알음 추천을 받았다고 했고 정확히 누가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고 했다.

이 청장은 "우 수석 아들이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 내색도 하지 않고 지금도 잘 근무 중"이라며 "지난 주말쯤부터 9박10일 정기휴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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