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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24시간 전문 진료…소아전문응급센터 문 연다

입력 : 2016-07-25 19:22:24 수정 : 2016-07-25 21: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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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24시간 전문 진료 가능 / 서울대병원 등 전국 9곳 선정 / 별도 응급실·연령별 장비 갖춰 / 복지부 “달빛어린이병원도 확충” 영유아나 어린이 응급환자들이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 전문 응급센터’가 내년부터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소아 응급환자가 365일 24시간 전문적인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 전문 응급센터 9곳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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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에 따르면 만 15세 미만 소아 환자는 전체 응급실 환자 중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소아 환자는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사용장비가 바뀌는 등 성인과 다른 의학적 특수성이 있다.

또 중증외상환자·감염병 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진료 시 심리적 불안감과 감염 위험이 높아 성인 응급실과 분리된 별도 시설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해 말 소아 전 문응급센터 설립을 법제화했으며, 이달 참여기관을 공모해 9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 △고대안산병원·분당차병원(경기) △계명대동산병원(대구) △울산대병원(울산) △인천길병원(인천) △순천향대천안병원(충남) △양산부산대병원(경남)이다.

이들 기관은 시설 공사와 인력 확충을 거쳐 2017년 하반기부터 소아 전문 응급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소아 전문 응급센터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소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 이대목동병원,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일산명지병원을 포함하면 전국 소아 응급실은 모두 12곳이 된다.

소아 전문 응급센터에는 중증구역 2병상·일반구역 5병상·음압격리병상 1병상으로 이뤄진 소아 전담 응급실이 운영된다. 또 소아 응급 중환자실 2병상과 입원환자를 위한 입원실 예비병상 6병상도 마련된다. 센터 내에는 소아를 위한 연령별 의료장비가 설치되며 소아과·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 및 3년차 이상 레지던트 2명, 간호사 10인 이상이 상주한다. 내원환자가 1만5000명을 초과할 경우 1만명당 전문의 1인·간호사 6인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복지부는 야간·휴일에도 소아 환자들이 불편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이 같은 소아 전문 응급센터와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9월 도입된 달빛어린이병원은 병원이 문을 닫은 심야시간이나 휴일에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어린이 전문 병원이다. 평일 오후 11∼12시까지, 휴일은 오후 6시까지 진료가 가능하며 현재 전국에서 11개 기관이 운영 중이다.

복지부는 경증 어린이 환자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중증 환자는 소아 전문 응급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에서 1차 진료를 받은 응급 소아환자가 신속하게 이송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과 소아 전문 응급센터 사이에 핫라인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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