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갤노트7 최고의 패블릿… 시장 판도 바꿔"

입력 : 2016-08-17 20:33:48 수정 : 2016-08-17 22:37:1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국 IT매체 “경쟁작 압도”/ 10점 만점에 평점 9.3점 / 아이폰엔 “기대 이하” 혹평 “삼성은 역사상 최고의 대형 스마트폰으로 경쟁작을 압도했다.”

갓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미국 시장에서 ‘지금껏 나온 것 중 가장 뛰어난 패블릿 폰’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17일 미국의 IT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자사 신제품 리뷰 코너에서 갤럭시노트7를 10점 만점에 9.3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경쟁 제품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최근 나온 스마트폰의 경우 애플 아이폰 SE가 8.7점, 샤오미 미5가 8.1점, LG G5가 7.7점을 받았다. 미국 포브스지와 IT 전문매체 씨넷도 갤럭시노트7에 대해 “현재 패블릿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기 중 하나”, “필기광(scribblers)을 위한 최고의 폰” 등으로 호평했다.

특히 더 버지는 갤럭시노트7이 “활력을 잃어가던 패블릿 폰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껏 대화면 폰은 휴대하거나 사용하기에 불편하고 소형 스마트폰에 비해 매력 요소가 덜하다는 단점을 지닌 것으로 인식됐다. 그런데 삼성이 신제품으로 이러한 인식을 바꿨다는 것이다. 더 버지는 “삼성이 대형 스마트폰과 관련된 풍부한 경험을 살려 ‘대화면 같지 않은 대화면 폰’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초기부터 대형 스마트폰이 갖는 단점을 최소화하고 대화면에 최적화된 요소로 설계된 덕분이다. 이에 비해 아이폰 6S 플러스, 넥서스 6P 등 비슷한 크기의 경쟁 제품은 ‘순전히 무겁기만 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더 버지의 평가는 숙적인 애플 아이폰과의 비교에서도 적나라했다. 최근 대화면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애플에 대해 “대형폰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치 못하다”며 “하드웨어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모두 그대로인 ‘조금 큰 아이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디자인 면에서도 “애플이 지난 10년간 스마트폰 디자인의 혁신을 보여줬다면 최근 1년여 동안은 삼성이 미학적이고 기능적인 디자인, 빠른 트렌드 대응 면에서 급성장했다”고 비교했다. 애플이 2년에 한 번 하드웨어 디자인을 바꿀 동안 삼성은 6개월 단위로 디자인을 개선했다는 것이다.

갤럭시노트7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표 기능 ‘홍채인식’에 대해선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빠르게 눈을 스캔해 잠금을 해제하고 저조도에서도 작동하는 장점이 있지만 지문인식에 비해 불편하다는 것이다. 화면을 켜서 밀어올린 후 홍채인식 기능을 작동하기 위해 기기를 얼굴에 가까이 하는 일련의 과정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수량은 최근 35만대에 도달해 예약 마감일인 18일까지 4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예약판매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갤럭시노트7가 예약판매에서 전례 없는 흥행 성적을 내면서 정식 출시 후에도 품귀 현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지혜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