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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리 “상반기 재해로 세계 경제 79조원 부담”

입력 : 2016-08-19 00:03:36 수정 : 2016-08-19 00: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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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진과 산불 등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재해로 세계 경제가 710억달러(한화 78조8455억원) 상당의 비용을 치렀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세계적인 재보험사인 스위스리는 18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상반기 재해로 발생한 비용 중 30억달러(3조3000억원)만 인재로 인한 것이고, 나머지는 자연재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재해에 따른 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38% 늘었다. 이에 반해 인명 피해는 6000여명으로 지난해 동기 1만2000명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재보험업계는 상반기 재해에 따른 피해 금액 중 44%를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연재해 중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일어난 뇌우가 경제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줬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텍사스에서 발생한 홍수는 31억달러(3조4000억원)의 피해를 내는 등 미국에서 일어난 3건의 자연재해가 70억달러(7조7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줬다.

유럽에서는 지난 5월 말과 6월 초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물난리로 큰 피해가 났다. 이 지역에서 재보험업계가 보상한 금액은 28억달러(3조1000억원)였다.

지난 4월 64명의 희생자를 낸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은 56억달러(6조2000억원)의 비용을 발생시켰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비슷한 시가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에콰도르에서는 668명이 희생됐고, 많은 건물과 교량이 붕괴했지만 보험 가입 대상이 적어 보상액은 4억달러(4400억원)에 그쳤다.

5월 초 캐나다 앨버타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재민 10만명을 내면서 25억달러(2조7000억원)의 비용을 발생시켜 보험금이 가장 많이 지급된 산불 중 하나로 기록됐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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