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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열풍 언제까지?…갤S7 지원금도 인상

입력 : 2016-08-21 17:04:36 수정 : 2016-08-21 17: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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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주말 이동통신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예약 구매자들이 40만명에 달한 가운데 추가 구매자들이 줄을 잇고 있어 갤럭시노트7의 열기는 9월 초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업들은 앞서 출시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공시지원금을 경쟁적으로 인상하며 추가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사전판매 이후 이번 주말까지 보름여 기간 구매자가 쇄도하면서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SK텔레콤 가입자의 경우 인기 색상인 블루 코랄은 물론 실버 티타늄과 골드 플래티넘도 당장 구매가 어렵다. 

공식 온라인숍인 T월드 다이렉트는 '주문 급증으로 실버와 골드 색상 제품의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날 홍대입구역 부근의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도 SK텔레콤은 골드를 제외한 두 색상은 바로 구매가 불가능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세 가지 색상 모두 구매가 가능했지만, 예약 판매자가 밀려 있어 개통은 2∼3일 기다려야 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예약가입자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하고, 개통하는 중이라 일선 판매점에서는 당장 개통이 어렵다"라며 "예약가입자가 워낙 많다 보니 정식 출시 이후에 구매한 고객들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갤럭시노트7은 사전판매 기간 약 40만대가 팔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예약판매 물량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예상을 뛰어넘는 사전판매 열기에 개통 절차도 지연되고 있다.

예약가입자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은 현재까지 개통 비율이 전체 예약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송과 개통이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특히 이통사들이 기기변경보다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을 우선 처리한다고 알려지면서 차별 대우가 아니냐는 지적이 터져 나왔다.

회사원 이모(29) 씨는 "판매점을 찾아가 기기변경을 한다고 했더니 물건을 구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번호이동을 하면 빨리 처리해 줄 수 있다고 하더라"며 "실적 때문에 소비자의 편의는 뒷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이 출시된 이후 이틀 동안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 건수는 평소의 2배를 넘었다.

출시 첫날인 19일에는 3만5천558건, 20일 2만2천346건이었다.

이는 지난 3월 갤럭시S7의 출시 초반 번호이동 건수보다 많다. 갤럭시S7이 출시된 첫날 번호이동 건수는 2만691건, 둘째 날은 2만825건이었다.

이동통신업계는 갤럭시노트7 열풍 속에 기존 인기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올리며 추가 고객 확보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일 갤럭시S7 엣지(32GB·64GB)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만6천원 올렸다. 월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는 11만원→17만6천원, 6만원대 요금제는 22만원→26만2천원, 11만원대 요금제는 25만3천원→28만8천원으로 각각 올렸다.

SK텔레콤 역시 지난 18일 갤럭시S7 엣지의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6만원대의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 17만9천원에서 23만원으로 늘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모처럼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지만, 초반 열풍에 그치지 않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갤럭시노트7의 품귀 현상은 삼성전자로부터 물량이 원활히 공급되는 9월 초에나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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