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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황제… 볼트, 3연속 3관왕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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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21 21:25:19 수정 : 2016-08-21 21: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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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0m 이어 400m 계주 금 “내가 최고다(I am the greatest).”

올림픽 육상 3연속 3관왕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은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에겐 이 말을 할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

은퇴 무대… 코트 입맞춤 20일 남자 400m 계주 결선 우승으로 올림픽 3회 연속 육상 3관왕에 오른 우사인 볼트가 트랙에 엎드려 입을 맞추고 있다. 볼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를 은퇴한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AFP연합뉴스
자메이카 대표팀은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7초27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아사파 파월, 요한 블레이크, 니켈 아슈미드에 이어 마지막 주자로 나선 볼트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조국 자메이카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로써 볼트는 100m와 200m에 이어 자신의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세 차례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3관왕에 오르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볼트는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9개로 늘려 1920년대 장거리 선수로 활약한 파보 누르미(핀란드), 전설적인 육상선수 칼 루이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볼트는 올림픽 결선에 오른 모든 종목에서 우승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그는 처음으로 출전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은 200m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이후 세 번의 대회, 9개의 종목에서는 모두 결선에 올라 금메달을 따냈다.

리우 올림픽 시작 전부터 “불멸의 기록을 세우겠다”며 3연속 3관왕을 자신한 볼트였지만 부담감도 존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기록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 기록을 완성하니 이제 안도감이 생긴다. 정말 행복하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털어놨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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