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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광주 군공항 이전… 최종 후보지는?

입력 : 2016-08-23 19:48:34 수정 : 2016-08-23 20: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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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이전 건의서 '적정' 평가
/10월 모델 마련 후 부지 선정 돌입
광주시가 제출한 ‘광주 군공항 이전 건의서’에 대해 국방부가 최종 ‘적정’ 평가를 내리면서 이전 예정 후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과 광주 군공항 등에서 전문가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시의 군 공항 이전 건의서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했다.

평가항목은 현 공항부지 활용방안(600점)을 비롯해 새로운 군공항 이전방안(200점), 이전할 주변 지역 지원방안(200점) 등 1000점 만점이다. 이번 평가에서 광주 군공항은 900점 이상이 나와 적정 기준인 800점을 훨씬 넘겼다.

국방부는 광주시에 보낸 통지서에서 사업 안정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 재원확보 방안 마련과 광주시 주도의 구체적인 갈등 관리 방안 보완을 요구했다. 국방부의 적정 평가로 2022년까지 군공항 이전과 2025년까지 종전 부지 개발 등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10월쯤 2억8000만원을 들여 광주형 이전사업 모델을 마련하고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 군공항 이전이 속도를 내면서 이전 후보지가 어디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전 예정 후보지는 국방부가 입지 지형과 작전 수행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이전 시기도 국방부 소관이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국방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주목하고 있다.

국방부가 이전 예정 후보지를 결정하면서 해당 자치단체와 사전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광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전 건의서에서 전남 서남해안 9개 시·군을 제시했지만, 이는 이전 소요 예산 등을 알아보기 위해 예시한 것으로 이전 예정 후보지가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이전 예정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서남해안 지역의 지자체 대부분이 반대 입장을 밝혀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또 5조∼6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이전 및 개발비용을 마련해야 하지만 민간업체 유치가 쉽지 않다. 광주 군공항과 함께 이전을 앞두고 있는 대구 군공항은 지난 18일 이전 타당성 평가에서 적정을 받았으며, 수원 군공항 이전 평가도 지난해 적정 결과를 얻었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통보는 이달 초 현지평가에서 나온 내용을 공문으로 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수원, 대구 등과 상호협력 등을 통해 차질없는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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